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 베팅 프리뷰

DRX가 지역에서 네 번째 시드였음에도 그 위치에서는 최초로 모든 예상을 뒤집고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되었을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MSI의 테마는 바로 그 도전(defiance)입니다. 상대적으로 낯선 팀이지만 LPL과 같이 역사적으로 강한 리그 출신인 Bilibili Gaming이 첫 MSI에 참가한 올해도 이 테마와 결이 같습니다. 정규 시즌 팀에서 8위였던 LEC의 Mad Lions가 단판제(Bo1) 스테이지 승리를 위해 타이 브레이커가 필요했던 상황을 견디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막을 수 없는 기량을 선보였던 것도 마찬가지죠. 올해 "페이즈" 김수환(Kim Su-hwa)은 루키이지만 스플릿 승리뿐 아니라 첫 번째 LCK 결승에서 MVP를 거머쥐며 우승길을 걸어왔던 것도, 올해 Golden Guardians(GG)가 복귀한 전설적인 선수들, 한국의 영재 선수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을 제치고 팀 역사상 최초의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다가오는 두 가지 주요 국제 대회 중 하나인 MSI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토리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기에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낯익은 선수들도 보이지만 언더독의 해라고 할 수 있는 올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와중에 재능의 깊이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더블 엘리미네이션 MSI 형식으로 인해 경험해보지 못한 모험을 하며 기대감에 부푸는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모두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매력에 빠질 완벽한 기회이기도 하죠.

플레이-인 스테이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새로 도입된 하위 브래킷의 첫 번째 예시로써 이전에 진행한 Bo1 라운드 로빈 형식을 폐지하여 참가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형식입니다. 메인 이벤트 출전 자격은 상위 브래킷 승리 2회, 하위 브래킷 승리 3회로 얻을 수 있습니다.

PSG Talon 대 DetonatioN FocusMe

2021 MSI에서의 대결로 LCS 팀 Cloud9을 꺾은 PSG Talon은 올해 대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이 도전의 결과는 새로운 스쿼드의 손에 달려 있죠. "리버" 김동우(Kim Dong-woo) 선수를 LCS에, Chiu “Doggo” Tzu-chuan 선수를 LPL에 빼앗긴 PSG는 그 이후 국제 대회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타팀 와일드카드와의 오프닝 경기는 대회 출전을 위한 자신감을 얻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Yuta “Yutapon” Sugiura와 “스틸” 문건영(Moon Geon-yeong)은 지난 6년간 많은 국제 대회에서 LJL의 DetonatioN FocusMe(DFM)를 대표해왔지만 경기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DFM으로 보낸 시간 중 대부분은 국내에서 강한 실력을 보여주었고, 그에 반해 국제 경기에서는 이와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죠. 그러나 이들의 기량은 여전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선승제에서의 경력을 활용해 상위 브래킷에서 PSG과 경쟁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Pinnacle에서는 PSG에 1.431*, DFM에 2.550*를 배당했습니다

G2 Esports 대 LOUD

LEC 스프링에서 4위를 거둔 G2는 LEC의 새로운 윈터 스플릿에서 완전히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팀이 되었죠. 최근 팀의 정체성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이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누구도 이들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대회의 베테랑인 2019 MSI 승자인 Rasmus “Caps” Winther와 Mihael “Mikyx” Mehle과 함께하는 G2는 올해 MSI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팀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Martin “Yike” Sundelin이 루키로서 첫 번째 국제 대회를 어떻게 치르느냐입니다. G2와 같은 팀으로 영입된 것은 부담스러운 일일지 모르나 주변 선수들과의 경험으로 인해 플레이-인 스테이지 이후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2의 두 번째 CBLOL 스플릿에서의 승자가 된 이후 LOUD는 국제 대회의 첫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대회 우승자는 Detonation FocusMe였지만 이 MSI에서는 같은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LOUD는 국제 대회에서 또 한번 출전권을 얻었지만 Thiago “TinOwns” Satori가 그의 시그니처 메이지를 통해 MSI 챔피언에 대항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바라보든 이 매치업은 MSI에 참가하는 G2의 단합력을 평가할 기회이기 때문에 아주 흥미로울 겁니다. LOUD에게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이제까지 극적인 반전은 많았으니까요.

Pinnacle에서는 G2에 1.094*, LOUD에 5.750*를 배당했습니다

Bilibili Gaming 대 Movistar R7

Zeno “Yagao” Qi는 JD Gaming의 Zhou “knight” Ding과 함께 중국 미드레이너 중 두각을 나타내는 플레이어로, 그 지역의 미래라고 일컬어지는 두 명의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Yagao”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팀의 일원이 되었고 Royal Never Give Up이 올해 MSI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Bilibili의 탑 레이너인 Chen “Bin” Zebin은 그의 타이틀을 지켜내야 하죠.

피오라, 이렐리아, 잭스, 카밀 등 그의 캐리 챔피언을 선호하는 “Bin”은 R7의 Cho “Bong” Bo-woong에게 큰 장벽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 대회가 "Bong"의 첫 번째 국제 대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현재 메타가 봇 레인에 편향된 정도가 R7의 탑 사이드에게 위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Zhao “Elk” Jia-Hao는 경쟁이 치열한 LPL 로스터에서 첫 번째 AD 캐리 역할을 맡아 정규 시즌에 32%의 데미지를 입혔죠. 그러니 이 와일드카드 팀을 꺾을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Pinnacle에서는 Bilibili에 1.015*, R7에 13.350*을 배당했습니다

Golden Guardians 대 GAM Esports

GAM의 오랜 정글러인 Đỗ “Levi” Duy Khánh은 많은 국제 무대에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그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그는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견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지만, 다른 팀원들과 함께 Golden Guardians와 맞붙은 최고의 팀들에 맞서 극적인 역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지켜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매치업이 2023 MSI의 오프닝 플레이-인 경기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전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상대 정글러는 전 PSG 선수인 "리버" 김동우(Kim Dong-woo)입니다. Golden Guardians 정글러는 스프링 스플릿에서 LCS의 상위 두 번째 역할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선수임을 입증했죠. 리프트에서 경험이 풍부한 서포트 "후히" 최재현(Choi Jae-hyun)과 함께한 GG는 맵 무브먼트와 공격할 위치에 대한 이해도에 있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GAM이 북미가 메이저 지역이라는 주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 팀의 실력을 뛰어넘어야 할 겁니다.

Pinnacle에서는 GG는 1.628*, GAM는 2.100*로 배당했습니다.

*배당률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