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se
4 28, 2023
4 28, 2023

Juve 감독에게는 "연장전까지 갈 것도 아니었던 경기"

Into The Breach는 어떻게 레전드 스테이지에 출전할 수 있었을까요?

Into The Breach는 메이저 챔피언십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포르투갈과 영국의 CS:GO는 어떻게 비슷할까요?

Juve 감독에게는 "연장전까지 갈 것도 아니었던 경기"

BLAST.tv 파리 메이저 RMR A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Into The Breach의 감독 Gustavo "Juve" Alexandre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영상 인터뷰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에서 시청하세요.

레전드 스테이지에 오르신 것을 축하합니다. 바로 이 스테이지로 출전하게 되어서 안심되시나요?

"네, 그럼요. 첫 번째 RMR이었는데 처음으로 메이저에 출전하게 되었죠. 그래서 레전드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경기를 마쳤을 때도 레전드나 챌린저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고 있었는데 운영팀이 BNE(Bad News Eagles)가 FaZe를 상대로 승리해서 저희가 레전드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냥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다들 미친 듯이 좋아했어요."

Into The Breach는 많은 CCT 경기에 출전했는데, RMR에는 좀 더 높은 랭킹의 팀들이 출전하죠. 이런 경기에 비해 RMR를 위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떻게 달랐나요?

"저희는 경기마다 준비 과정이 다른데 경기하는 티어에 따른 건 아니예요. 저희 팀에 맞게 경기를 준비하는 좀 더 쉬운 방법을 찾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러니까 주로 제가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바꿨습니다. 당연히 코치로서 경기를 준비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rallen" 선수가 저를 도왔고, 우리는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을 조금 바꾸게 되었죠.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것이 중심이었어요."

RMR에서 첫 번째 경기 중에는 NAVI 팀을 2차 연장전으로 이끄셨는데요. 그에 따라 상위권 팀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셨나요?

"그럼요. 어떤 순간에는 14-13점이었는데 첫 번째 경기에서 NAVI를 연장전으로 이끈 건 남은 경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NAVI 경기는 현실적으로 볼 때 16-4여야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연장전까지 갈 것도 아닌 경기였죠.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저희는 12-4로 지고 있었고 NAVI에서 실책이 나와서 직전에 포스를 이긴 상태였죠. 동력을 얻어서 계속 라운드에서 승리할 기회를 만들어줬던 거예요. 이후 라운드에서 승리하니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졌죠. 훨씬 전에 끝나야 했을 경기였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포스를 이기고 난 후 계속 노력해주고 상대팀을 압박해준 팀원들에게 고맙죠."

현재 라인업이 2월이 되어서야 완성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꽤 있을텐데요. 팀원들이 함께 합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면 NAVI와의 경기를 좀 더 빠르게 마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모르겠네요. 저는 매 경기가 다른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그 팀을 상대하고 대패했을 수도 있어요. 내일 상대하고 이겼을 수도 있고요. 저에게 매 경기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요. 경기에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이죠. RMR에서 보셨듯이 저희 팀도 아주 정신이 없었어요. Seb, 아니 "volt"가 클러치를 이기고 있었는데 Cai("cypher")도 경기 때뿐 아니라 NAVI와의 경기 후에도 엄청났죠. 모두가 아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어요. 날이 별로라던지 슈팅이 잘된다던지 모든 요소가 게임에 영향을 미치죠. 저는 '시간 여유가 더 있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거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매 경기가 다른 경기인 거죠."

함께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던 팀에게는 큰 기회였고, 마지막 CS:GO 메이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많이 컸을 것 같은데요. 팀에서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평소보다 더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사람들은 계속 우리를 언더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메이저에서 레전드 출전권을 얻었으니 좀 더 존중하기는 하겠지만 계속 언더독으로 보게 된다면 경기를 해나가는 데 있어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고 경기에 접근하는 방법, 원하는 경기 방식을 생각해보고 '우리 경기 꼭 이겨야해' 같은 생각으로 괴로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럴 필요가 없죠. 그런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고 RMR에서 그랬듯이 한 번에 한 경기씩 해나갈 겁니다."

이전에 감독님은 FTW Esports와 같은 포르투갈 팀을 감독해왔는데요. 포르투갈 팀이 CS:GO 메이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하셨나요?

"포르투갈 팀들, 특히 SAW가 RMR에도 진출하고 가장 높은 수준인 2티어에서 경쟁하는 것 같이 선전하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끼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모든 팀들, SAW를 위해 경기한 선수들 모두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실망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포르투갈 팀이 메이저나 RMR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좀 슬프지만 실망이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 모두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우니까요."

메이저에 진출한 포르투갈인 세 명 중 하나가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메이저에 진출했을 때 그냥 이렇게 있었습니다[흥분한 상태로 팔을 위로 치켜들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고 그냥 팔을 위로 치켜들기만 했어요.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루이틀 지나고 나서야 믿겨지기 시작했고 실감했죠. 진짜 메이저까지 진출했구나. 내가 여기까지 온 포르투갈 선수 세 명 중 한명이구나. 마침내 포르투갈 선수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울 뿐이예요. 메이저에 포르투갈 국기를 다시 한번 게양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fox"와 "Coachi"가 그랬듯이 말이죠. 저는 저보다 먼저 진출을 이뤄낸 이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과 영국의 CS:GO 환경은 국제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르겠네요. 사실 비슷한 두 팀, 그러니까 Endpint와 SAW가 항상 같은 수준에서 경기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팀들이 RMR에 진출했을 때 메이저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SAW는 진출했어야 했습니다. SAW는 Endpoint와 비교했을 때 2-3으로 진행되었던 RMR에서 진출했을 만한 팀이었지만, 마지막에 VP(Virtus.pro)에게 패하고 말았죠. 정말 찰나의 시간만 더 있었다면 메이저에서 경기할 수 있었을 겁니다. 잘 모르겠어요, 이런 팀들과 잘 싸웠지만 RMR을 보면 운이 좋지 않았거나 경기 운영력이 좋지 않았죠. 그 팀이 출전했던 첫 번째 RMR을 기억하는데, 3년 전 RMR에서 2-3이었는데 메이저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VP 아니면 Outsiders에게 운이 좋은 경기였어요. 어찌됐든 메이저로 진출할 만했죠. 두 번째 RMR에서는 0-3이었지만 그로부터 한 달 후에는 토너먼트에서 2티어로 승리를 거두고 있었죠. 그래서 티어1 팀들과 경기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ESP 프로 리그의 LAN에서도 Endpoint에 승리했죠. 지금 제 AWPer이기도 한 "CRUC1AL"이 NAVI와 경쟁한 LAN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러니 문제는 없었겠지만, 그냥 경험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근본적으로는 이런 토너먼트에서 경기할 때 마인드셋이 좋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이저에 포르투갈 팀이 없다고 해도 Into The Breach는 메이저에 출전 자격을 얻은 첫 번째 영국 코어 팀이라는 역사를 썼습니다. 이렇게 큰 역할을 맡게 되니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너무 좋죠. 저에게는 영국에서 보낸 두 번째 해니까요. 저는 2021년 12월에 ITB(Into The Breach)로 입단했습니다. 2021년 12월이었나요? 네, 맞아요. 영국 리그에 보탬이 된다는 게 정말 멋진 일이었죠. 이제는 제가 리그의 소속된 것처럼 느껴져서 그 팀들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레전드 스테이지에서 여섯 번째 시드로 배정되셨는데요. 챌린저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맞붙고 싶은 팀이 있나요?

"선호하는 팀은 없습니다. 아까 '매 경기마다 다르다'고 말씀드린 것처럼요. 상대가 누가 되든 맞서야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죠. RMR이고 메이저니까요. RMR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 경기씩 해나가야겠죠. 첫 번째로 진행하게 되는 두세 경기 중 하나는 Bo1(Best of 1)이 될 겁니다. 이 Bo1에서는 항상 본인에게 좋은 맵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러니 그저 계속 한 경기씩 해나가는 거죠."

메이저는 이전의 그 어떤 경기보다 부담이 클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텐데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메이저 스테이지는 아주 엄청날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 메이저이니까요. 모두가 관전하고 싶어할 것이고,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하겠죠. 솔직히 말하면 리우 메이저보다 더 엄청난 스테이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 당시 메이저는 훨씬 더 좋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스포츠 홈
CS:GO의 최신 배당률 확인
  • 태그

저자에 대해

Archie Henry

With a background in film production, Archie began his esports career specializing in content. He has followed CS:GO and League of Legends since 2014 and looks to share his insight with Pinnacle.

자세히 표시 간단히 표시